10월 27일 디지털 시민교육 시작 전, 아이들에게 "오늘 3,4교시는 전담수업 대신 '디지털 시민교육'이 있어요." 하는 순간 터져나오는 불만의 목소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원어민 수업과 체육 수업을 못한다는 실망 가득한 아이들을 진정시킨 후 수업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디지털 시민교육에 빠져드는 아이들... 그 순간 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사회가 발전하고 복잡해지면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능력도 변화하고 있다. 교과서만 봐도 아이들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고 활용하는 수업이 많아 지고 있는데 그에 따르는 문제점도 많이 발생을 하고 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접한 많은 정보들을 아이들이 정확한 사실인지 판단하여 활용할 수 있을지,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저작권에 위반이 되지 않게 활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오늘 수업은 나의 걱정을 해소해 주는데 딱 맞는 수업이었던 것 같다. 이번 수업 한 번으로 아이들이 디지털 시민으로 거듭날 수는 없겠지만 오늘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에서 어떻게 지도해야할지 감이 잡혔다. 아이들에게도 선생님에게도 만족스러웠던 교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