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정체성을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디지털 시민교육 -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 교육을 신청한 후 수업에 필요한 교구재를 미리 택배로 받아볼 수 있어 수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육 당일에는 강사님께서 이른 시간에 직접 학교를 방문해 주셔서 차분하게 수업을 준비해 주셨고, 학생들과 함께 2시간 동안 알찬 교육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교육의 주제는 ‘AI 세상 속 나는 어떤 모습인가요?’로, 온라인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아이덴티티 포레스트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이야기 속에서 수업이 진행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정보 도용, 타인에 대한 비난, 개인정보 유출 등 여러 문제 행동이 발생하면서 아이덴티티 포레스트에 소용돌이가 생기고, 그 과정에서 ‘사이디세 AI 부품’을 잃어버리게 되어 이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이었습니다. 활동을 하나씩 해결할 때마다 여권에 도장을 찍어 주는 방식도 학생들의 참여 의욕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탈출 게임의 요소가 수업에 적절하게 활용된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주어진 단서를 찾아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학생들이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수업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교재의 영상 자료와 강사님의 설명, 학생들의 활동이 서로 잘 어우러져 수업의 흐름도 매우 자연스러웠습니다.
수업에서는 크게 두 가지 활동을 중심으로 온라인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먼저 건강한 온라인 정체성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온라인 세상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수칙을 스스로 정해 보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단순히 ‘이렇게 해야 한다’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생각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디지털 공간에서의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실제 정체성과 온라인 정체성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나는 어떤 가치 판단을 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생각해 보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이 실제 생활에서도 괜찮은 행동인지 생각해 보면서, 자신의 행동을 한 번 더 점검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디지털·AI 시민으로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 알아보며 교육을 마무리했습니다. 최근 AI와 디지털 기기를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선별하여 2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매우 알찬 교육이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평소 별다른 고민 없이 사용하던 AI와 온라인 공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자신의 온라인 행동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에게 미칠 영향과 책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컸습니다.
물론 한 번의 교육만으로 학생들의 행동에 큰 변화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앞으로 학생들과 어떤 디지털 시민교육을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해 보면 좋을지에 대한 방향을 얻었다는 점에서 교사에게도 매우 가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공받은 수업 자료를 활용하여 이후 교실에서도 디지털 시민의식과 AI 활용에 관한 내용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다루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음에는 4시간 과정으로 신청하여 학생들이 각각의 주제를 충분히 탐색하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친숙하게 느끼는 게임 형식과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디지털 세상에서 꼭 필요한 가치와 태도를 자연스럽게 담아 주신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면서도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돌아볼 수 있도록 친절하고 유쾌하게 수업을 진행해 주신 강사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 교육은 아이들에게는 디지털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교사에게는 앞으로의 디지털 시민교육을 고민해 보는 좋은 시사점을 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